김대길 조각전( 생명의 힘_그 앞에 서다 ) (2017)
행사 형식 미술
지역 광주
일정 2017년 02월 09일 ~ 2017년 04월 02일
참 가 비 무료
공식홈페이지 artmuse.gwangju.go.kr
문의전화 062-613-5392~4
쇼핑 영화 커뮤니티
행사 개요 ● 생명의 힘 그 앞에 서다윤익(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조형예술학 박사)호남미술의 대표적 문화공간인 광주시립미술관과 여수시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미술계의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으로 김대길 조각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통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적 성과를 구축한 김대길 작가의 "생명의 힘_그 앞에 서다"라는 명제의 전시이다.
전시를 통하여 작가는 생명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과정에서 조각작품의 고유한 조형적 언어로 빚어진 유기적 생명체들을 관람자들에게 제안한다.
총 35점의 작품으로 복수형 작품을 포함하면 모두 74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된다.
오늘날 국내 조각계는 거듭된 경제적 불황과 더불어 타 장르의 예술과 동일하게 침체일로에 처해있으며 지방의 경우에는 더욱 심화되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고단한 육체적 노동과 정신적 인내심을 감내하고 진실하게 외길을 가는 조각가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역 문화계의 귀한 자산인 조각가들을 만나보면 태생으로 조각가의 길을 걷게 되는 가히 운명처럼 묵묵히 주어진 작업에 매진하는 공통된 정서를 발견한다.
조각작업은 매우 진실한 영역으로 노력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그 결과물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여수출신의 김대길 작가는 이러한 부류의 대표적 조각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절대적으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수많은 인고의 시간과 함께 한 결과물이다.
보석처럼 빛나는 투명한 생동감으로 공간을 점유하며 마치 스스로 존재하듯 자리한다.
형태적으로는 수직형구조의 조각작품과 원형구조의 조각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적인 형태를 살펴보면 다양한 동물, 식물 혹은 곤충들의 형상을 최대한 단순화 하고 부분적으로 재구성하여 마치 다양한 생명체들의 군집으로 이루어진 탑이나 원형 고리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다.
작품의 색채는 흑색과 백색의 작품들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는 낮과 밤을 상징하기도 하며 우리의 세상에 존재하는 대칭형 구조의 모든 존재들을 표현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오랜 기간 집중력있게 제작되어진 동일한 주제에 의한 공통적 형상들이 변화와 생성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유사한 형상들의 조각작품들과 그들의 조화로운 공존이다.
이들 형상들은 반복되어지고 순환되어지며 미세하게 변화를 이루며 형태적 진화를 하여 왔다.
이들은 유기적 형상으로 꿈틀거리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듯한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구상적이며 동시에 매우 추상적인 존재들이다.
결국 이러한 수 많은 형상들이 설치되어지는 구성에 따라 다양한 공간이 이루어지며 관람자들은 작품과 만나며 동일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생명력을 경험 할 수 있다.
작품과 공간 그리고 이곳에 초대되어진 관람자들마저도 예술적 공간을 만들어가는 창작과정의 일부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작가는 금번 전시의 가장 큰 목적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행위보다도 예술적 공간을 만들어내고 이곳에 관람자를 초대하여 그들과 함께 예술 공간을 경험하는 삶과 예술의 결합에 의미를 두고 있다.
▲ 김대길, 생명력 II-1, 80x90x850mm, 브론즈, 2003, 작가소장 돌의 비너스 아카이브 II, 150x150x600mm, 인조마블, 1998, 작가소장Seeds, 20x20x920mm, 인조마블, 2015, 작가소장 아카이브 I, 500x500x250mm, 인조마블, 1989, 작가소장▲ 김대길, 생명력-Mother(B), 1000x2200x2450mm, 인조마블, 2013~2016, 작가소장▲ 김대길, 생명수-Father(w), 400x400x3050mm, 인조마블, 2014, 작가소장▲ 김대길,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사색의정원(낮)(W) 12EA, 2500x4000x2100mm, 인조마블, 2015~2017, 작가소장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사색의정원(밤)(B) 12EA, 2500x4000x2100mm, 인조마블, 2015~2017, 작가소장 김대길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면 모든 작품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공통분모를 쉽사리 느낄 수 있다.
이는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명력"과 이에 따른 "희망"이다.
예를 들면 그의 작품 "Seeds"의 한국어 제목은 "씨앗들"이다.
생명을 상징하는 녹색의 수직형 구조이며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원형의 볼록한 형태들이 군집되어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다.
이는 마치 하나의 나무에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수많은 생명체들이 매달려 있는 듯 한 작품이다.
작가의 의도에 따르면 이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대하는 다양한 식물들의 씨앗들 이라고 한다.
프랑스 철학자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chelard)는 씨앗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또 하나의 우주라고 말하였다.
이를 다시 말하면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하나의 소우주이며, 우리의 몸 내부에도 우주와 같은 하나의 고유한 세상이 존재한다는 표현이다.
작품 씨앗들은 부드럽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수많은 생명체들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작품 "히브리노예들의 합창-사색의 정원"은 모두 12점의 수직형 형상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작가는 약 3년에 걸쳐 작품을 제작하였고 이작품은 구상단계에서부터 연작으로 계획되어 낮과 밤으로 분류되어진 흑과 백의 총 24점의 작품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김대길 작가는 그가 평소에 즐겨 감상하는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제3막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에서 이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노예의 신분이었던 이스라엘인들이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삶에 대한 간절한 희망을 갈망하는 구원적 의미를 상징하는 곡이라고 한다.
작가는 연약하게 선으로 보이는 다양한 형상들의 조합을 통하여 음악적인 요소를 표현하고 그들의 서로 다른 형상을 통하여 인간의 질곡진 운명을 표현 하였다.
작가에 따르면 그들의 형상이 바로 히브리에노예들의 모습이며 씨앗의 형상들이 노래로 은유되어 공간을 가득 채운다고 한다.
이러한 김대길 작가의 노력은 작품에서 보이는 생명의 형상들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희망과 연결되어있음을 관람자들은 느낄 수 있다.
김대길 작가의 작품 "생명력-Mother"는 원형의 작품으로 수많은 유기적 형상의 조합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이작품은 백색과 흑색의 작품으로 동시에 분리되어 제작되었으며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작품에서 보이는 원의 형상은 시작도 끝도 없는 순환하는 자연의 원리를 상징한다.
작품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유기적 형상의 존재들은 마치 꿈틀대며 부드럽게 움직이는 살아있는 대상처럼 관람자들에게 보인다.
이러한 느낌은 이 거대한 형상 전체가 원형의 외형 탓으로 회전하며 움직일 것 같은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작품 자체의 에너지를 극대화시켜내는 조형적 효과를 조성한다.
사람일 수도 있고, 혹은 동물일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식물의 조합된 형태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살아있는 유기적 대상물로서 우리의 생명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형상이다.
전시공간에 세워져있는 수직적 작품 "생명력-Father" 시리즈의 작품들과 같은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어 한편으로는 부드럽고 자애로운 어머니의 형상을 의미하는 의도적 목적으로 원형으로 제작되어져 있다.
전시공간에 수직형으로 힘 있게 존재하는 작품 "생명력-Father"는 매우 남성적인 형상과 감성의 작품이다.
과거로부터 오랜 시간 조각은 일종의 기념비적인 성격의 사회적 기능을 하였는데 이는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문화이며 전통이다.
조각가들은 무언가를 기념하고 봉헌하기 위하여 형상을 제작하고 다듬어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세워두는 기념비적인 작품을 하여왔다.
인간은 직립보행형 동물로서 일상생활에서 서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약속으로도 서있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를 지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작품 "생명력-Father"는 과거로부터 오늘까지 우리의 역사를 지켜온 그리고 가정을 지켜온 아버지의 존재와 같은 숭고하고 장엄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하여 그의 예술적 목표에 관한 독백을 하였다, 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그의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다.
그에 따르면 "나는 자연과 인체에서 작업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자연의 숨결에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자연의 형태에서 나 자신이 살고 있는 신체와의 교감을 찾아낸다.
나무의 잎에서는 가슴과 같은 따뜻한 생명력을, 손과 발에서는 움직임의 원동력을, 젖가슴과 같은 형상에서는 풍요한 생명력을 느낀다.
나는 이러한 생명력을 자연에서 느끼며 인체의 부분적 형태를 빌어 조형적 어법을 통하여 차곡차곡 쌓아 올려간다.
때로는 강하고 예리하게 표현하며 때로는 과묵하고 담담하게 표현한다.
우리의 신체는 자연과 닮은꼴이고 나는 자연을 통해 나만의 숭고한 생명력을 빚어낸다.
" 결국 그의 이러한 고백은 자연의 섭리에 공감하며 순응하고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려는 자연주의자적 철학을 말하고 있다.
그는 그의 작품활동과 그 활동으로 결과 지어진 작품을 통하여 구도자적 마음을 제안한다.
오늘날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모순과 불협화음의 아쉬움을 해결하는 가장 단순한 논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미술작품은 다양한 영역의 조형적 언어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자신을 돌이켜보고 질문하게 하는 자성의 경험을 제공하였다.
조각가 김대길의 "생명의 힘_ 그 앞에 서다" 역시 우리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게 한다.
이는 막대한 노동력을 기본으로 하는 직접적이고 물성적인 그의 조각작품들이 관람자들에게 생명의 본질을 느끼게 하는 정직한 대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적인 신체적 교감과 함께 감성적으로 읽혀지는 생명력의 만남은 현대인들이 자칫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우리의 심성에 순수한 존재와의 공감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각가이며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 김대길은 자신의 열정과 예술혼을 아낌없이 불사르는 과거의 미술사에서 만나던 수많은 대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능력과 가능성은 어느 영역까지인지 감탄사를 유발하게 하는 그의 작품을 보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생명의 감사함을 여러 방향에서 생각하게 하는 연유 때문이다.

행사장 위치
행사 정보 추천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고객센터 |ⓒ DreamWiz Internet Co., Ltd.